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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구의 작지만 소중한 비닐줄이기 챌린지!

안녕하세요, Heart ECO의 모범생 고양이 용구😺입니다! 

강의, 조모임, 과제, 동아리 등 모든 걸 집에서 해결하는 요즘, 배달음식이나 택배 등으로 인한 일회용품 쓰레기가 빠르게 쌓여가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상 속 비닐봉지(plastic bag) 사용 줄이기’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언제 비닐 쓰레기가 발생하는지 생각해보았어요. 그리고 그중 제가 지킬 수 있을 만한 두 가지 상황에서 비닐사용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 배달음식은 픽업으로 해결!

주로 집밥을 챙겨 먹지만, 최근 바깥 음식들이 그리워지면서 꽤 자주 배달 앱을 켰습니다. 최소주문금액에 맞춰 꾸역꾸역 먹는 양보다 더 많이 주문하고 나면, 혹시라도 음식이 샐까 꼼꼼하게 포장이 되어 배달이 오죠. 챌린지가 시작되고, 배달 대신 직접 가방을 챙겨 픽업을 하기로 했어요.

첫 픽업은 연어덮밥! 비닐 없는 픽업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됐어요. ‘음식이 가방에 새면 어쩌지?’,  ‘밑부분이 넓어야 하지 않을까?’ 여러 고민 끝에 집에 있던 크고 튼튼한 종이백을 들고 식당으로 갔습니다. 왕 소심한 저는 주문을 하고 눈치를 보다 용기 내서 말했습니다. 

😽 : 사장님, 혹시 여기에 넣어주실 수 있나요?
사장님 : (흔쾌히) 알겠어요. 한 번 비닐에 싸고 넣을까요?
😺 : 아, 아니요! 제가 비닐을 사용하면 안 돼서요. 조심히 들고 갈게요!
사장님 : (웃으시며) 그렇구나! 아마 샐 일 거의 없을 거예요.

그렇게 첫 픽업을 성공적으로 해냈습니다! 물론 연어덮밥과 장국, 반찬 등이 플라스틱 포장 용기에 담겨 와 쓰레기가 많이 나왔어요. 다음에는 따로 용기도 챙겨가서 반찬을 그 안에 담아달라고 부탁드려야겠어요. 

픽업을 하면서 비닐을 아낀다는 것 외에도 좋은 점들이 있어요. 야식을 꽤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야식이 땅기다가도 밤에 나가서 사올 생각을 하면 급격하게 귀찮아져서 아예 안 먹게 되더라고요. 또한, 배달 최소금액을 맞추기 위해 꾸역꾸역 추가 주문을 하거나 배송비를 낼 일이 없어, 불필요한 지출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티끌 모아 태산을 믿는 편😽)

+) 용기내 캠페인

챌린지를 하면서 #용기내 캠페인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포장해올 때 비닐봉지는 ‘용기내’ 거절하고, 직접 챙겨간 ‘용기를내’ 담아오는 캠페인이에요.

💩고양이 배변처리는 봉투 대신 배변 통으로!

저는 두 마리 고양이의 집사인데요. 배변을 그냥 쓰레기통에 담으면 냄새가 많이 나기 때문에 비닐에 한 번 싸고, 그 상태로 쓰레기통에 넣어서 처리를  했어요. 그러다 보니 비닐봉지를 상당히 많이 사용했어요😿. 챌린지 시작 후, 비닐에 담는 대신 ‘반려동물 배변 휴지통’을 이용했어요.

‘반려동물 배변 휴지통’을 검색하면 여러 제품이 나오는데, 대부분 원리는 비슷해요. 뚜껑을 열면 한 번 더 입구가 막혀있어 냄새가 효과적으로 차단된답니다. 배변을 비닐에 싸지 않고 바로 쓰레기통에 넣어도 괜찮았어요. (냄새를 아예 막아주진 못하지만, 생활에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매직캔’ 브랜드 제품을 사용했어요. 매직캔의 경우, 해당 휴지통에 맞는 리필봉투인 ‘매직롤’을 사용해야 해요. 매직롤은 자연에서 생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졌어요. 원하는 만큼 잘라, 아랫부분을 묶어서 쓰는 롤 형식이라 비닐 용량을 꽉 채워야 하는 부담이 없어요. 저는 냄새나는 것을 막기 위해 비닐을 조금씩 잘라 사용하여, 이틀에 한 번씩 휴지통을 비워주고 있어요.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더 좋은 환경에서 살고 싶으신 분들께 배변용 휴지통을 추천드립니다!

가격은 어떨까?

매직캔을 구입하는 초기 비용을 제외하고, 비닐만 따진다면 가격이 어떨까요? 한 달 기준으로 계산을 해보았습니다! 매직롤이 일반 비닐백에 비해 돈이 많이 들지만, 환경 보호를 위해 충분히 지불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Before) 맘스크린백 소형 200매(1,000원) - 약 3달 사용
After) 매직롤 8m*10롤(약 30,000원) - 약 10달 사용